최근 괴테의 『마법사의 제자』를 오디오 영상으로 만들면서 AI 자동 자막을 사용했다. 음성을 분석해 자막으로 바꾸는 데에는 많은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예전 같으면 녹음 내용을 한 글자씩 받아 적어야 했으니 참으로 편리한 기능이다.그런데 자막을 살펴보다가 웃지 못할 오류를 발견했다. 이야기의 핵심 단어인 ‘빗자루’가 ‘빗자료’로 적혀 있었다. 발음은 비슷하지만 뜻은 전혀 다르다. 이대로 영상을 공개했다면 괴테의 마법 이야기에 정체를 알 수 없는 ‘자료’가 등장할 뻔했다.AI는 빠르지만 들은 말을 모두 정확히 이해하는 사람은 아니다. 소리와 앞뒤 문맥을 바탕으로 가장 가능성이 높아 보이는 단어를 골라 적는다. 녹음 상태가 나쁘거나 낯선 고유명사가 나오면 그럴듯한 다른 말로 바꾸기도 한다. 그러므로 자동 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