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자로 설명하기 어렵다면 사진을 보여주세요, 60대를 위한 챗GPT 사진 질문법

스마트폰을 사용하다 보면 말이나 글로 설명하기 어려운 일이 생긴다.
처음 보는 꽃이 있는데 이름을 모르겠다. 집에 있는 약 봉투에 적힌 글씨가 너무 작다. 외국 여행 중 식당 메뉴판을 받았는데 무슨 음식인지 알 수 없다. 컴퓨터 화면에 갑자기 낯선 메시지가 나타났는데 어떻게 설명해야 할지 모르겠다.
예전에는 이런 문제를 다른 사람에게 물어보려면 상황을 말로 자세히 설명해야 했다.
이제는 사진을 보여주면 된다.
챗GPT에서는 스마트폰으로 찍은 사진이나 저장된 이미지를 대화에 첨부하고 그 사진에 대해 질문할 수 있다. 지난 글에서 말로 챗GPT와 대화하는 방법을 알아보았다면, 오늘은 눈앞에 있는 것을 챗GPT에게 직접 보여주는 방법을 알아보자.
사진을 보여주고 질문한다는 것은 무엇일까
우리가 다른 사람과 이야기할 때도 말만 사용하는 것은 아니다.
길을 걷다가 꽃을 발견하면 “저 꽃 이름이 뭐야?”라고 묻는다. 설명하지 않아도 상대방은 우리가 가리키는 꽃을 보고 대답한다.
챗GPT에 사진을 첨부하는 것도 이와 비슷하다.
사진을 올리고
“이 꽃은 무슨 꽃이야?”
라고 물을 수 있다.
제품 사진을 찍어
“이 물건은 어디에 사용하는 거야?”
라고 물을 수도 있다.
냉장고 안을 찍어 보여주고
“여기 있는 재료로 오늘 저녁에 무엇을 만들 수 있을까?”
라고 질문하는 것도 가능하다.
글로 상황을 길게 설명하지 않아도 된다는 것이 사진 질문의 가장 큰 장점이다.
스마트폰에서 사진으로 질문하는 방법
ChatGPT 앱을 열어 메시지를 입력하는 부분을 살펴보자.
입력창 주변에 사진이나 파일을 추가할 수 있는 버튼이 있다. 앱의 버전이나 스마트폰에 따라 버튼의 모양과 위치는 조금 다르게 보일 수 있다.
버튼을 누르면 스마트폰에 저장된 사진을 선택하거나 카메라로 새 사진을 찍을 수 있다.
사진을 선택한 다음 질문을 함께 입력한다.
예를 들어 화분에 핀 꽃을 촬영했다면
“이 꽃이 무엇인지 알려줘. 물은 얼마나 자주 주면 돼?”
라고 물어볼 수 있다.
사진만 덜렁 보내는 것보다 사진에서 무엇을 알고 싶은지 함께 말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여행할 때 특히 유용하다
해외여행에서는 사진 질문이 상당히 유용하다.
식당에 들어갔는데 메뉴판을 읽을 수 없다고 해보자. 메뉴판을 촬영해 챗GPT에 보여주고 이렇게 물을 수 있다.
“이 메뉴를 한국어로 설명해 줘. 생선 요리와 고기 요리를 구분해서 알려줘.”
박물관에서 작품 설명문을 만났다면 사진을 찍고
“여기에 무슨 내용이 쓰여 있는지 한국어로 쉽게 설명해 줘.”
라고 물어볼 수도 있다.
거리의 안내판이나 표지판을 이해하지 못했을 때도 활용할 수 있다.
다만 교통시간이나 입장료처럼 수시로 바뀌는 정보는 사진에 나온 내용이 현재도 유효한지 별도로 확인하는 것이 안전하다.
집에서도 쓸 곳이 많다
사진 질문은 여행할 때만 사용하는 기능이 아니다.
집 안을 둘러보면 물어볼 것이 상당히 많다.
세탁기의 표시를 촬영하고
“이 표시들은 각각 무슨 뜻이야?”
라고 물을 수 있다.
식물의 잎이 누렇게 변했다면 사진을 보여주고
“잎이 이렇게 변했는데 일반적으로 어떤 원인을 생각해 볼 수 있어?”
라고 질문할 수도 있다.
제품의 사용설명서가 너무 복잡하다면 필요한 부분을 촬영한 뒤
“이 부분을 쉬운 말로 설명해 줘.”
라고 하면 된다.
스마트폰이나 컴퓨터 화면에 오류 메시지가 나타났을 때도 화면을 캡처하거나 촬영해서
“이 메시지가 무슨 뜻인지 설명해 줘. 컴퓨터 초보자가 할 수 있는 것부터 알려줘.”
라고 질문하면 문제를 이해하는 데 도움을 받을 수 있다.
냉장고 사진도 질문이 된다
재미있는 활용법도 있다.
냉장고 문을 열고 안에 있는 식재료를 사진으로 찍는다.
그리고 챗GPT에게 이렇게 묻는다.
“사진에 보이는 재료를 이용해서 두 사람이 먹을 저녁 메뉴를 세 가지 추천해 줘.”
추천을 받았다면 다시 묻는다.
“그중 가장 간단한 것으로 골라서 조리 순서를 알려줘.”
필요하면 조건을 더 붙인다.
“30분 안에 만들 수 있어야 해.”
“맵지 않은 음식으로 해줘.”
사진 한 장에서 시작한 질문이 저녁 식단과 조리법까지 이어지는 것이다.
사진을 찍을 때 이것만은 기억하자
챗GPT가 사진을 본다고 해서 사람의 눈과 똑같이 모든 것을 정확하게 알아보는 것은 아니다.
사진이 흔들렸거나 너무 어둡다면 잘못 판단할 수 있다. 작은 글씨가 흐릿하면 엉뚱하게 읽을 수도 있다.
따라서 중요한 부분은 가능한 한 밝고 선명하게 찍는 것이 좋다.
그리고 사진 속에 불필요한 개인정보가 들어가지 않았는지도 확인해야 한다.
주민등록번호, 전화번호, 주소, 은행 계좌번호, 신용카드 정보처럼 다른 사람에게 공개해서는 안 되는 내용이 보인다면 사진을 올리지 않는 것이 좋다.
가족이나 다른 사람의 얼굴이 찍힌 사진도 필요하지 않다면 굳이 올릴 이유가 없다.
사진 속 글씨를 읽게 할 수도 있다
글씨가 너무 작아서 읽기 힘든 안내문이 있다고 해보자.
사진을 찍은 다음
“사진에 적힌 내용을 읽기 쉽게 정리해 줘.”
라고 요청할 수 있다.
외국어라면
“사진의 프랑스어를 한국어로 번역해 줘.”
라고 하면 된다.
다만 계약서, 세금 서류, 의료 문서처럼 내용 하나하나가 중요한 자료라면 챗GPT의 판독과 설명만 믿어서는 안 된다. 원본 문서와 반드시 대조해야 한다.
사진을 보여줘도 챗GPT가 틀릴 수 있다
이 점은 반드시 기억해야 한다.
사진을 보여주면 답변이 매우 그럴듯하게 느껴지기 때문에 정확하다고 믿기 쉽다.
하지만 챗GPT가 식물이나 물건을 잘못 알아볼 수도 있고, 사진 속 글자를 잘못 읽을 수도 있다.
특히 약의 종류를 사진만 보고 판단하거나 사진을 이용해 질병을 스스로 진단하는 식으로 사용해서는 안 된다. 건강과 안전에 관계되는 문제는 반드시 의료기관이나 전문가에게 확인해야 한다.
챗GPT의 사진 기능은 무엇인지 알아보는 첫 번째 도움을 받는 도구라고 생각하는 것이 좋다.
오늘은 집 안에서 사진 한 장을 찍어보자
오늘 연습은 아주 간단하다.
집 안에서 궁금했던 물건 하나를 찾아보자.
화분도 좋고, 전자제품의 버튼도 좋고, 식품 포장지도 좋다.
사진을 찍어 챗GPT에게 보여주고 이렇게 질문해 보자.
“이 사진에서 무엇을 알 수 있는지 쉽게 설명해 줘.”
답을 받은 다음 다시 한 가지를 물어본다.
“내가 이것을 사용할 때 주의해야 할 점이 있어?”
사진 한 장과 질문 두 개면 충분하다.
지난 시간에는 챗GPT에게 말을 걸었다. 오늘은 챗GPT에게 눈앞의 것을 보여주었다.
글자로 입력하고, 말로 질문하고, 사진을 보여주는 세 가지 방법을 익히면 챗GPT를 사용하는 일이 훨씬 쉬워진다.
AI를 배우는 데 복잡한 기술부터 익힐 필요는 없다.
궁금한 것이 있으면 보여주고 물어보면 된다.
그것만으로도 충분한 시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