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 일은 많은데 시간이 없다면? ChatGPT로 하루 계획 세우는 가장 쉬운 방법

아침에 눈을 뜨면 해야 할 일이 많다.
병원에 갈 일도 있고, 장을 봐야 할 수도 있다. 운동도 해야 하고, 책도 읽고 싶다. 블로그를 운영한다면 글도 써야 한다. 그런데 이것저것 하다 보면 어느새 저녁이다.
하루 종일 바빴는데 막상 돌아보면 중요한 일은 제대로 끝내지 못한 날도 있다.
이럴 때 ChatGPT를 단순히 질문에 답해주는 도구로만 사용하지 말고 하루 일정을 정리해주는 비서처럼 활용하면 꽤 도움이 된다.
방법은 어렵지 않다.
1. 오늘 해야 할 일을 생각나는 대로 적는다
먼저 ChatGPT에게 오늘 해야 할 일을 모두 알려준다.
순서를 정할 필요도 없고 깔끔하게 정리할 필요도 없다. 그냥 생각나는 대로 쓰면 된다.
예를 들어 이렇게 입력할 수 있다.
오늘 해야 할 일이 많아.
병원에 다녀와야 하고, 장도 봐야 해.
블로그 글 하나를 써야 하고, 책도 30분 읽고 싶어.
저녁에는 40분 정도 걷고 싶어.
오후 5시 전까지 중요한 일을 끝내고 싶은데 일정을 짜줘.
그러면 ChatGPT가 해야 할 일을 시간 순서로 정리해준다.
중요한 점은 해야 할 일을 머릿속에만 넣어두지 않는 것이다.
머릿속에 일이 여러 개 들어 있으면 사람은 실제로 일을 하는 시간보다 “무엇부터 해야 하지?” 하고 고민하는 데 의외로 많은 시간을 쓴다.
AI에게 일단 모두 꺼내놓으면 머리가 한결 가벼워진다.
2. 중요한 일부터 골라달라고 한다
해야 할 일이 많다고 해서 모두 오늘 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
그래서 다음 질문을 던져보면 좋다.
이 가운데 오늘 반드시 해야 할 일 3가지만 골라줘.
그러면 ChatGPT가 중요도와 긴급도를 기준으로 우선순위를 정리해준다.
물론 최종 결정은 내가 해야 한다.
AI는 내 삶의 모든 사정을 알지 못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해야 할 일이 여덟 개, 열 개씩 쌓여 있을 때 그중 세 가지를 먼저 고르는 것만으로도 하루가 상당히 단순해진다.
나는 이것이 AI를 활용할 때 꽤 중요한 원칙이라고 생각한다.
AI가 내 삶을 결정하게 하는 것이 아니라, 내가 판단하기 쉽게 정리하도록 만드는 것이다.
3. 너무 빡빡한 일정은 다시 고쳐달라고 한다
ChatGPT가 처음 만들어주는 일정은 현실보다 지나치게 촘촘할 때가 있다.
예를 들어 오전 9시부터 10시까지 병원, 10시부터 11시까지 장보기, 11시부터 12시까지 글쓰기처럼 빈틈없이 일정을 잡을 수 있다.
하지만 실제 생활에서는 이동 시간도 필요하고 쉬는 시간도 필요하다.
그럴 때는 다시 이렇게 말하면 된다.
일정이 너무 빡빡해.
각 일정 사이에 20~30분 정도 여유 시간을 넣어서 다시 짜줘.
또는
나는 일을 빨리 하는 편이 아니야.
60대가 무리하지 않고 따라갈 수 있는 일정으로 만들어줘.
이렇게 자신의 생활 속도까지 알려주면 일정이 훨씬 현실적으로 바뀐다.
4. 하루를 30분 단위로 꽉 채우지 않는다
하루 계획을 세울 때 흔히 하는 실수가 있다.
빈 시간을 모두 일로 채우는 것이다.
하지만 그렇게 계획을 세우면 한 가지 일이 조금만 늦어져도 하루 전체 일정이 무너진다.
그래서 나는 중요한 일 사이에는 일부러 빈 시간을 남겨두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
예를 들어 오전에는 가장 중요한 일 하나, 오후에는 두 번째 중요한 일 하나 정도만 확실하게 끝내는 식이다.
나머지는 가능하면 하는 일로 둔다.
ChatGPT에게도 이렇게 말할 수 있다.
하루 계획을 너무 꽉 채우지 말고 중요한 일 3가지만 반드시 끝내도록 짜줘. 나머지는 여유가 있으면 하는 일정으로 분리해줘.
이렇게 하면 AI가 ‘꼭 해야 할 일’과 ‘하면 좋은 일’을 나누어준다.
5. 저녁에는 하루를 돌아보는 데도 활용한다
ChatGPT는 하루 계획을 세울 때만 사용할 필요가 없다.
저녁에 이렇게 입력해보자.
오늘 계획한 일 가운데 두 가지밖에 하지 못했어.
왜 계획이 잘 안 되었는지 내가 적어줄 테니 내일 일정을 더 현실적으로 만들어줘.
그리고 실제 하루를 이야기해준다.
병원에서 예상보다 오래 기다렸다거나, 스마트폰을 너무 오래 봤다거나, 갑자기 손님이 찾아왔다거나 하는 식이다.
이런 기록이 며칠 쌓이면 자신의 생활 습관도 조금씩 보이기 시작한다.
나는 언제 집중이 잘되는가.
어떤 일을 지나치게 오래 붙잡고 있는가.
무엇 때문에 시간이 자꾸 사라지는가.
AI가 시간을 만들어주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내 시간이 어디로 가고 있는지를 발견하도록 도와줄 수는 있다.
중요한 것은 AI에게 시간을 맡기는 것이 아니다
ChatGPT를 일정 관리에 사용한다고 해서 하루 종일 AI가 시키는 대로 살 필요는 없다.
오히려 그 반대다.
AI에게 복잡한 일을 정리하게 하고, 사람은 정말 중요한 일을 결정하는 데 시간을 써야 한다.
오늘 해야 할 일이 너무 많다면 한번 이렇게 입력해보자.
오늘 내가 해야 할 일을 적어줄게.
가장 중요한 일 3가지를 골라주고, 무리하지 않으면서 끝낼 수 있도록 하루 일정을 만들어줘.
이 한 문장부터 시작하면 된다.
AI를 잘 활용한다는 것은 거창한 기술을 배우는 것이 아니다.
내가 해야 할 일을 조금 더 쉽게 하고, 불필요하게 낭비되는 시간을 줄이는 것.
그것만으로도 충분히 좋은 AI 활용이다.